'2호 만루포' 최준석, "찬스에서 더 적극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3 20: 30

"찬스에서 더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두산 내야수 최준석(29)이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준석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일 잠실 KIA전에서 터뜨린 만루포 이후 보름 만에 터진 홈런이 또 그랜드슬램이었다.
1회 2사 1·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최준석은 두 번째 타석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데폴라의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선제 결승 만루홈런.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 최준석은 "볼카운트가 1-3였기 때문에 직구를 예상하고 있었다. 때마침 공이 실투성으로 가운데에 몰려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1~3구 모두 볼을 골라낸 최준석은 스트라이크를 하나 보낸 뒤 노림수를 갖고 5구째를 공략해 데폴라를 무너뜨렸다.
올해 최준석은 만루의 사나이다. 만루 상황에서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11타점을 몰아쳤다. 이에 대해 최준석은 "찬스에서 평소보다 집중한다.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최준석은 득점권에서 17타수 9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2푼9리에 달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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