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1타점이 목표다".
'꽃범호'이범호(30, KIA 타이거즈)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나 이런 사람이야'를 외치는 듯한 포즈로 KIA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범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범호는 올 시즌 KIA가 공들인 키플레이어다. KIA는 올 시즌 중심타선을 보강하기 위해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한국에 복귀한 그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시범경기까지는 한국야구 공백기를 겪는 듯 보였으나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이범호의날'이었다. 이범호는 1회초 1사 2루에서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범호는 또 3회초 또 1사 2,3루에서 심수창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였던 이범호는 3타점을 추가해 만루홈런을 치며 추격한 최준석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범호는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팀에서 모두가 잘 해주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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