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김재원 vs 남궁민, 상반된 매력 대결 '관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4.24 08: 38

'살인미소' 김재원 vs '시크간지' 남궁민, 누가 더 멋있나?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이하 내마들) 속 두 남자 주인공 김재원과 남궁민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두 사람은 극중 후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지니게 된 비운의 재벌가 도련님 차동주(김재원 분)와 가난으로 불우했던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뒤바꾸기 위해 재벌가 양아들을 자처한 장준하(남궁민 분)으로 각각 분해 전혀 다른 매력을 내뿜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슬픔을 간직한 두 사람의 사연에 공감하면서 동반자인 듯 하면서도 라이벌인 것 같은 김재원과 남궁민의 행보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김재원, 남궁민 뿐 아니라 여주인공 황정음은 물론 정보석 윤여정 이혜영 송창환 등 주조연배우들의 연기력이 고루 호평을 받으며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극 초반 김새론 강찬희 등 아역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선몰이에 성공한 '내마들'은 매회 조금씩 시청률 상승을 일궈낸 끝에 23일 방송된 7회분은 15.5%까지 치솟았다.(전국, AGB닐슨 기준)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된 가운데 '젊은 피' 김재원과 남궁민의 매력 대결도 한창이다. 김재원이 맡은 차동주 역은 재벌가의 유일 후계자로 태어나는 행운을 거머줬지만 목숨같던 외할아버지를 배신한 아버지(송창환 분)에게 앙금을 갖고 살아간다. 또 어릴 적 사고로 청각 장애를 앓게 된 아픔을 지녔지만 어머니(이혜영 분)와 형 장준하의 도움 속에 외부에서는 청각 장애자임을 알지 못하도록 독하게 노력했다. 정상인인 듯 위장을 하고 살아온 것.
 
남궁민이 연기하고 있는 장준하 캐릭터는 원래 '봉마루'란 인물이지만 불우한 자신의 성장 배경을 한탄하며 새 삶을 살기 위해 본명도 가족도 버린 야망 가득한 젊은이다. 차동주의 친형이자 태현숙(이혜영 분)의 친아들과도 같은 처지로 살아오며 봉우리(황정음 분)와 봉영규(정보석 분) 등을 기억에서 지웠다. 의사가 되는 꿈도 이루고 운명을 바꾸는 데 성공한 듯 보이지만 얽혀있는 과거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과 남궁민은 각자가 맡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부드럽고도 유약한, 그러나 훈훈한 마스크를 지닌 김재원과 차갑고 시크해보이면서도 어딘지 아픔이 서려 보이는 남궁민의 비주얼도 각자의 캐릭터에 잘 부합된다는 평가다. 또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에서 상당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의 팽팽한 매력 대결은 '내마들'을 보게 하는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봉우리를 둘러싼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물론 운명적 대립은 시청자들을 흡인케 하는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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