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샬케는 나를 필요로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4 09: 14

"샬케는 나를 필요로 하는 팀".
 
스페인 축구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라울 곤살레스(34)가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울이 최전방 공격수서 활약하고 있는 샬케04는 예상을 깨고 당당히 준결승까지 올랐다. 4강전 상대는 박지성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샬케04가 챔스리그 4강에 오른 건 클럽 역사상 올해가 처음이다. 유럽 대회 타이틀 획득도 1997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을 차지한 게 유일하다.
라울은 24일(한국시간) 가디언과 인터뷰서 새로운 팀에서 승승장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고전하고 있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달랐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속에서 향상되며 성장했다. 분명 우리는 지금까지 올라올 자격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그는 "샬케는 경기에 뛸 수 있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내게 줬다"면서 "나는 당분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이 곳에 있을 것이다. 이 팀이 바로 내가 필요했던 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라울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대회 최다 기록. 여기에 출전 횟수도 140회로 이탈리아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전 AC밀란)를 밀어내고 당당 1위에 올라 있다.
4강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올드 트래퍼드에서 상대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항상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라며 "FC 바르셀로나와 같이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최고의 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울은 라이언 긱스 등 노장들과 대결에 대해 "긱스와 폴 스콜스는 존경할 만한 선수들이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펼친 후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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