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토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9분 첼시 데뷔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 리버풀에서 이적료 5000만 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한 뒤 1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토레스가 부활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토레스는 미국의 'ESPN 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시작은 아니다"면서도 "득점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을 것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토레스는 첼시 팬들에게 "끝없이 인내하며 나를 기다려줬다"면서 "이제는 경기를 즐기겠다. 첼시가 이번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칠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토레스의 첫 골에 대해 "환상적인 순간이다. 토레스에게는 득점이 필요했고, 이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토레스는 다음 경기에서 오늘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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