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사상 최초로 50골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노우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오사수나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17일 맞수 레알 마드리와의 정규리그 경기(1-1)에서 시즌 49호골을 넣었던 메시는 이로써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페렌츠 푸스카스가 1959~196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49골이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메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9골을 넣었고 스페인 슈퍼컵과 국왕컵에서 각각 3골, 7골씩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1번째 골이기도 했던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9골)와 리그 득점 경쟁에서도 한 발짝 더 앞서나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메시는 이번 시즌 스페인 축구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메시는 이번 득점으로 최근 치러진 레알과 코파 델 레이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어느 정도 덜어냈고 앞으로도 리그 5경기와 4강에 올라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서 최소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기록 경신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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