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컴백' 장성호, "결국 야구를 잘해야 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4 16: 06

"잘해야죠. 결국 야구를 잘해야 후배들이 따라오지 않겠어요".
한화 내야수 장성호(34)가 드디어 1군으로 돌아왔다. 장성호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유격수 이대수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10월18일 오른쪽 어깨 수술받고 5개월간 재활한 뒤 지난 16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한 장성호는 시즌 개막 3주 만에 1군에 컴백했다. 장성호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장성호는 "아직 수비는 어렵지만 타격하는 데에는 문제 없다. 나한테 주루플레이를 바라겠나. 타격만 괜찮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정도면 수비도 가능할 듯하다. 일단 타격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성호는 지난주 2군에서 5경기에 나와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장님 문고리잡은 것"이라며 "처음 2군에 나갈 때에는 긴장 되고 떨렸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웃어보였다.

한화는 타선의 부진으로 힘겨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장성호의 복귀가 절실했고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도 큰 상황. 장성호는 "부담이 조금 되지만 그런 건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원래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에는 경기를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올해는 많이 보게 되더라. 1군에 올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목표에 대해 그는 "이제 1군에 올라왔는데 목표랄 게 있겠는가"라며 "결국 야구를 잘해야 한다. 야구 잘하는 것말고 무슨 목표가 있겠나. 야구를 잘해야 후배들도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경기 정도 못 뛰었지만 3할 타율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타점은 60~7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200홈런·1800안타 기록이 걸려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80% 정도 된다. 첫 날인 만큼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만큼 또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