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챔피언 등극에 1승을 남겨 놓게 됐다.
전주 KCC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서 하승진(19득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9-6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CC는 4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승리, 3승 2패로 시리즈 전적을 뒤집으며 챔피언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는 시리즈 답게 KCC와 동부는 1쿼터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어느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는 팽팽했다.
1쿼터를 21-16으로 근소하게 앞선 KCC는 전태풍의 깜짝 활약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태풍은 2쿼터 시작후 신명호와 에릭 도슨에게 결정적인 어스스트로 3점포를 터트릴 기회를 만들어줬다. 도슨의 경우에는 스틸에 이어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전태풍의 깜짝 활약으로 점수를 벌린 KCC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동부도 맹렬하게 반격에 나섰지만 파울 숫자가 늘어나며 힘겨운 모습이었다. KCC는 전반을 46-35로 리드했다.
10여 점 차로 꾸준히 앞서던 KCC를 상대로 동부는 3쿼터 막판 대반격을 시도했다. 53-41로 뒤진 가운데 동부는 빅터 토마스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맹렬하게 공격했다.
강동희 감독이 강조한 조직적 플레이를 통해 kCC의 공격을 봉쇄한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득점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좁혔다. 김주성은 3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50-56으로 추격한 뒤 4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더욱 강력한 수비로 KCC를 옭아맸다. 토마스가 하승진에 연결되는 패스를 가로챈 후 득점에서도 힘을 냈다. 동부는 4쿼터 1분31초경 토마스가 3점포를 터트리며 55-56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든 뒤 시소를 펼쳤다.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와 토마스의 점퍼로 4쿼터 6분 47초경 64-61로 달아났다. 하지만 골밑에서 버텨야 할 윤호영이 리바운드 도중 파울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KCC 다니엘스가 종료 28초 전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마무리됐다. 69-68로 앞선 KCC는 동부의 마지막 공격을 득점없이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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