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파울로의 한 방, '대어' 서울을 낚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4 16: 59

광주 FC가 이변을 일으켰다. 컵대회 포함 9경기 만의 승리 제물로 '대어' FC 서울을 낚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은 주앙파울로였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24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홈 경기서 주앙파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정규리그 2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4위서 12위로 올라섰다. 주앙파울로는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개막전 이후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경기 전 최만희 감독은 서울의 공격 자원이 우수하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데얀-몰리나 조합은 K리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서울은 광주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 방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광주는 서울의 공격을 막고자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수비시에는 5-4-1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서울의 공격을 높게 평가한 것. 그러나 서울은 광주 수비진의 벽에 계속해 막혔다. 제대로 된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렇다고 광주가 수비만 한 것은 아니었다. 빠른 역습을 통한 한 방을 노렸다. 최전방의 김동섭과 주앙파울로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다. 김동섭의 포스트 플레이와 연이은 주앙파울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그렇지만 골키퍼 김용대의 잇달은 선방에 서울은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용대의 선방은 계속되지 않았다. 선방을 계속 바라는 것이 무리였다. 전반 34분 서울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승기가 아크 왼쪽으로 침투하는 주앙파울로에게 연결, 이를 주앙파울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완벽한 호흡이었다.
주앙파울로의 슈팅은 이날 승부를 가른 '한 방'이 되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전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한 골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광주로서는 주앙파울로의 '한 방'이 서울을 잡은 셈이다. 주앙파울로는 후반 22분에도 프리킥 찬스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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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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