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4 17: 28

FC 서울 황보관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황보관 감독은 인터뷰장에 들어서고도 말을 잇지 못했다.
황보관 감독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4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12위서 14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만난 황보관 감독은 "광주가 오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좋았다. 그러나 서울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그래서 결과는 1-0으로 광주가 이겼다"고 힘겹게 말을 끝맺었다.

감독으로서도 충격이 커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확실한 서울의 우세. 게다가 광주는 핵심 선수인 박기동이 부상으로 출전하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광주의 역습 한 방에 서울은 침몰했다.
후반전에 투입한 몰리나에 대해 황보관 감독은 "0-1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 몰리나와 김태환을 같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며 "몰리나는 오늘 찬스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이에 불만은 없다. 다만 결정적인 찬스서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몰리나는 후반 막판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전 서울의 부진에 대해 '디펜딩 챔피언' 에 대한 견제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던 황보관 감독은 이날 패배도 그런 영향이 크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며 "0-1로 진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