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서울 선수들 컨디션 떨어져 보였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4 17: 38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 선수들이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24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홈 경기서 주앙파울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시즌 개막전서 이긴 뒤 9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정규리그서 2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14위서 1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최만희 감독은 "승리를 하지 못해 고민했다. 우리 팀이 잘했다기 보다는 서울의 경쟁력이 아쉬웠다"며 "상대가 작년 챔피언팀인데다 우리는 승리가 없는 상황이라 사력을 다했다. 서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9경기 만에 승리를 안긴 선수들에 대해 "수비들이 상대의 어려운 공격수들을 잘 막아줬다. 그리고 찬스가 생겼을 때 결정을 내준 공격진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출전선수 명단을 받아 들기 전까지만 해도 데얀과 몰리나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던 최만희 감독. 최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가 전방에서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제파로프와 하대성이 그 빈 공간을 침투하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3백으로 커버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데얀과 이재안이 전반전에 나와 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 몰리나가 들어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수비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승리했다"며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 선수들이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후반 막판 몰리나가 1대1 찬스서 못 넣은 것만 봐도 그렇다.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인데 단지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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