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23, KIA 타이거즈)이 LG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첫 승을 눈 앞에 뒀다.
양현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7회 현재 3-2로 앞서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2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과 이학준을 차례로 잡아냈으나 이병규에게 유격수쪽 깊은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형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다행히 양현종은 3회초 이범호가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역전을 시켜주자 마운드에서 더욱 더 차분하게 공을 뿌리며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주고 이택근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다. 그렇지만 정의윤과 조인성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정성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LG가 대타로 윤상균이 나오면서 김희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김희걸이 후속타자 이진영과 이병규를 범타로 막아내 양현종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웃을 수 있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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