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꽃범호'이범호(30, KIA 타이거즈)에게 불의의 홈런포를 맞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리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위는 좋았다. 리즈는 150km가 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가며 빠른 볼에만 초점을 맞춘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덕분에 1,2회 큰 위기 없이 차분히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2사 후 1번 김원섭에게 우중월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 김선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전날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점 1위 이범호를 상대로 초구 126km 몸쪽 커브를 던지다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코스가 나쁘지 않았으나 노림수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에게 당했다.
리즈는 이후 4,5,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대타 김상훈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바뀐 투수 이상열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자책점은 4점에 그쳤다.
리즈는 시범경기에서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한국프로야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승리를 거둔 뒤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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