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지 3타점’ 넥센, 접전 끝에 삼성에 6-5로 신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04.24 20: 27

넥센 히어로즈가 상대 투수 폭투와 외국인 좌타자 알드리지 호타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 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성현의 호투와 찬스 때마다 터진 알드리지의 방망이를 앞세워 접전 끝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수비서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넥센 타선의 반격도 매서웠다. 0-2로 뒤진 3회말 공격서 상대 선발 안지만의 컨트롤이 흔들리는 틈을 파고 들었다. 선두타자 허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다음타자 김민성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우의 보내기 번트와 강병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음타자 강정호가 볼넷으로 나가 계속된 만루에서 알드리지가 2타점 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단숨에 역전에 성공.

삼성의 반격에 말려 5회 1점을 내줘 3-3 동점을 이뤘으나 돌아선 말공격서 다시 한 번 3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민우가 안타로 출루하고 폭투가 나와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타자 강병식이 몸에 맞는 볼을 골라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유한준이 적시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김민우를 가볍게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4번 강정호는 내야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다음타자 알드리지 타석 때 또 다시 삼성 투수 임현준이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강병식이 홈인했고 2루주자 유한준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알드리지가 바운드게 크게 된 전진 수비를 펼친 삼성 1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를 날려 3점째를 추가했다.
6-3으로 달아난 넥센은 6회초 수비서 1점을 내줬으나 구원투수진을 총동원,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으나 뒤집기를 못해 아깝게 패했다.
넥센 우완 선발 김성현은 5.1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8회 2사 1, 3루에서 구원등판한 베테랑 우완 투수 송신영이 1.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결정적인 순간 폭투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바람에 4.1이닝 6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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