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대화 감독이 3년차 신예 투수 장민제(21)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 우완 장민제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KIA전에서 1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장민제는 이날 경기에서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오재원을 몸쪽 낮게 꽉 차는 143km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어간 장민제는 2회에도 볼넷을 하나 줬을 뿐 이성열을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3회 양의지와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지만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이종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후 오재원과 11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도 최준석에게 안타 1개를 맞고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솎아냈다. 위기가 찾아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제공을 던졌다. 5회 첫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까지 겹쳐 무사 3루가 됐고 여기서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줬다. 비자책점.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고 4-2로 앞선 과정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대화 감독은 "선발 장민제가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지만 88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강타선을 어느 정도 억제했다. 그러나 이후 구원투수들이 문제였다. 한대화 감독은 "결국 중간계투의 난조가 문제였다"고 이날 경기 패인을 설명했다. 장민제 이어 나온 마일영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고 다시 바통을 넘겨 받은 유원상이 1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유원상이 최준석에게 맞은 결승 스리런 홈런이 치명타였다. 그러면서 장민제의 실점과 자책점도 각각 3점과 2점으로 불어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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