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한 3G 연속골' 경남, 수원 꺾고 2연패 탈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4 21: 22

경남 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정규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2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한경인과 김인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시즌 4승째(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반면 수원(4승 1무 2패)은 작년 경남전 3전 전패에 이어 올해 역시 일격을 당하며 4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을 기대하라"던 최진한 감독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전반전 내내 슈팅이 고작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에 주력하던 경남이 후반 들어 매서운 공격을 펼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한경인이 공격의 물꼬를 연 선봉장이었다. 후반 5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잡아챈 한경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지나가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불과 3분 뒤 김인한이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인한이 수비수와 경합 끝에 밀어넣은 득점이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정성룡이 뒤늦게 몸을 던졌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당황한 수원도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던 베르손을 후반 12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8분 박종진을 출전시키면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수원은 박종진이 후반 20분 올린 크로스를 경남 수비수 이용기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반격의 기치를 올렸다.
그러나 경남의 대응도 민첩했다. 실점 직후 득점을 터트린 김인한 대신 수비수 박재홍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수원은 양준아까지 출전시켜 측면 공격에 주력했지만 좀처럼 경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경남의 승리로 돌아갔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