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이범호(30)가 역대 최고의 FA 이적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이범호는 개막 이후 뜨거운 방망이를 터트리고 있다. 3번타자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FA 제도 도입 이후 소속팀이 아닌 타팀으로 이적한 FA 가운데 최고의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범호는 개막 이후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 4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10위. 홈런은 공동 1위, 타점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도 4위에 올라있다. 이범호가 없었다면 KIA가 과연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들정도이다.

그의 최고의 덕목은 타점본능이라고 볼 수 있다. 주자만 있으면 유난히 집중력이 강하다. 19경기 가운데 13경기에서 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타점이 많았다. 승리 뿐만 아니라 투수들에게도 최고의 타자로 인식되고 있다.
역대 FA 이적생 가운데 이만한 활약을 하는 선수는 드물었다. 최고의 FA 이적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팀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공격력이 눈에 띠게 좋아진데다 선수들간의 경쟁을 이끌어낸 것도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용규와 나지완이 다치지 않았고 김상현이 제몫을 했다면 공격력은 훨씬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
KIA 프런트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에서 국내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이범호를 놓고 고민을 했다. 김조호 단장이 공격력과 경쟁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이범호가 필요하다는 용단을 내렸고 발빠르게 움직여 이범호의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FA 외부 영입은 7년만의 일이었고 KIA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이범호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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