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가족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김갑수, 배종옥 주연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엄마를 떠나보내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의 순간으로 인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관객에게 너무 가까이 있어 쉽게 잊고 사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휴먼 코미디 ‘수상한 고객들’은 개성파 배우 류승범이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야심 충만 보험왕으로 변신해 화제가 된 영화. 이 영화는 코미디의 포장을 입고 있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다.
류승범의 능청스런 코미디 연기 속에 묻어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보험 고객들 한 명 한 명의 묵직한 이야기는 러닝타임 내내 눈물샘을 자극한다. 결국 보험금이 아닌 가족의 사랑만이 절박한 상황에 몰린 가족들에겐 가장 큰 ‘보험’이 된다는 의미 있는 결말로 따듯한 감동까지 주는 영화다.
누구도 흥행을 예측하지 못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는 올 4월 1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감동의 역사를 다시 쓴 영화.
이순재 윤소정 김수미 송재호 등 주연배우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듯 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폭풍감동’을 전한다. 노년의 안타까운 로맨스와 부모와 자식 간의 절절한 애정,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잔잔하게 그린 이 영화는 관객들의 마음을 조용히 파고든다.
가족을 둘러싼 감동적 이야기들이 4월 스크린을 눈물로 적시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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