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vs 슈스케2 '스타성 논쟁' 불붙는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4.25 17: 00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후보자들의 스타성을 Mnet '슈퍼스타K2' 후보자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날까?
여기서 말하는 스타성은 진짜 가수로서 갖는 아우라가 아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을 말한다. '위대한 탄생'은 후보자들보다 김태원, 방시혁, 이은미, 신승훈, 김윤아 등 쟁쟁한 멘토들의 힘으로 프로그램이 이끌려가는 듯한 분위기도 있다.
'멘토-멘티제'란 것을 가장 큰 차별점이자 무기로 내세운 '위대한 탄생'은 이 점을 가장 큰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둔다. 하지만 반대로 멘티들보다 멘토들이 더 주목을 받는다는 나름의 문제점도 갖고 있다.

이는 후보자들의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뜻도 되는데, 단적으로 '슈퍼스타K2'와 비교했을 때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활동 중인 아이돌 스타 못지 않는 이슈몰이를 했던 때와는 파괴력 면에서 약하다.
물론 미라클맨 손진영, 감성 목소리 쉐인, 미스코리아 출신 권리세 등이 화제를 모았고 실력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될 성 부를 떡잎들이 펼쳐 보이는 무대의 '감동'이 덜하다는 반응이다. 음원차트를 흔들며 활동하는 가수들의 목을 죄었던 '슈퍼스타K2'의 음원 장악력과 같은 모습도 덜하다.
이것이 이미 '슈퍼스타K2'로 폭발적인 관심을 한 차례 받고 지나간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멘토들과 멘티의 관계가 더욱 조명받기 때문인지 뚜렷히 잡히지는 않고 있으나, '슈퍼스타K2' 때 방송이 진행되면서부터 섭외에 눈을 들이던 가요 관계자들 역시 다소 시들해진 것이 사실.
 
한 가요 관계자는 "솔직히 '슈퍼스타K2' 때처럼 뭔가 데려워서 잘 만들어보고 키우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멤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확하게 뭐가 부족하다, 라고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는데 아마추어 느낌이 큰 것 같다. 항상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2등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극복해야 될 숙제인지 모른다. 또 프로그램을 위한 스타성이 아닌 진짜 가수로서의 스타성에는 다른 기대를 걸 수도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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