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마녀사냥식 폭로전 '점입가경'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25 17: 01

서태지-이지아 사태가 점입가경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서태지-이지아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두고 소송 중이라는 기사가 나간 뒤, 한국 연예계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미혼인줄 알았던 한국 대표스타들이 비밀결혼을 한 적이 있으며, 심지어 이혼까지 했다는 사실에 온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이후 그 동안 그들이 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재판을 왜 강행하는지 사실과 추측이 혼재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와 서태지의 만남에서 결별과정을 간략하게 밝혔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던 서태지-이지아 사태는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서태지보다 이지아에게 화살이 쏠리며, 그녀에 대한 온갖 이야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확인도 되지 않은’, 서태지와 관련 있어 보이는 이지아의 행적들을 공유했고, 심지어 2007년 연말 시상식에서 입고 나왔던 드레스에 새겨져 있던 ‘irresistible’ 단어를 ‘seo tai jee’의 이름을 거꾸로 한 lee jia toes'라고 주장하는 억측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들 역시 이지아가 배용준이 있는 키이스트에 들어간 것부터 해외 촬영시 여권을 제시하지 않았던 이유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정확한 확인여부 없이 기사를 양산했다.
이에 소속사는 두 번이나 “배우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이지아가 감당해야할 무게를 생각해달라”며 추측성 기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네티즌도 언론들도 ‘이지아가 서태지 팬픽을 썼다’ '심은경이 서태지 딸이다' 등 계속해서 서태지의 흔적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속사도 계속해서 나오는 추측들에 일일이 답변하기도 지친 상황.
그동안 ‘외계인설’이 있을 만큼 사생활을 철저히 숨겨온 두 사람이기에, 이런 사태가 어느정도 예견되긴 했다. 하지만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남자요, 여자인 두 사람을 거의 매장하다시피 하는 요즘 분위기는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두 사람의 사생활 파헤치기에 몰두하기보다, 사랑했던 두 남녀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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