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10년째 못고친 울렁증 남긴 '두남자'

가수 신지가 '무대 울렁증' 때문에 고통받은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신지는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 "무대 울렁증 탓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덜덜 떨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신지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온 몸을 벌벌 떨며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신지는 "종민 오빠가 갑작스럽게 대체 복무를 하고, 빽가 오빠가 뇌종양 수술을 받았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다. 오빠들이 곁에 없는 것이 무서웠다"라며 "어느 날 리허설도 잘 했는데 생방송에서 무대에서 걸어 나오면서부터 떨기 시작했다. 발라드를 부르며 벌벌 떤 적이 있는데 알코올 중독이나 다이어트 약 복용을 했다고 오해받았다. 그 때 너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데뷔 10년이 넘었는데도 무대 울렁증이 있다는 신지는 "난 노래가 좋아 가수가 됐는데 내가 너무 떨어 내가 한심하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신지는 또 "병원도 가봤지만 그게 트라우마가 돼 발라드를 못 부른"라며 "그런데 제동 오빠가 '떨리면 자신 있을 때까지 하지마'라는 말해줬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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