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부터 ‘통증’까지...충무로는 ‘강풀앓이’ 중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26 07: 45

만화가 강풀의 작품이 잇따라 영화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차태현, 하지원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바보’를 비롯해 ‘순정만화’,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 ‘통증’까지 그의 유명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제작 중에 있는 것.
특히 누구도 흥행을 예측하지 못했던 ‘그대사’는 지난 2월 개봉해 현재까지 1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감동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순재 윤소정 김수미 송재호 등 주연배우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듯 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폭풍감동’을 전한다. 노년의 안타까운 로맨스와 부모와 자식 간의 절절한 애정,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잔잔하게 그린 이 영화는 관객들의 마음을 조용히 파고든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작품 ‘통증’의 컨셉트를 참고해 제작되고 있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 ‘통증’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통증’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 남자와 혈우병에 걸려 상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가 만나 티격태격 대립하다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영화. 권상우가 무통증 사나이 ‘남순’ 역을, 정려원이 혈우병 환자 ‘동현’ 역을 각각 맡았다.
강풀 만화의 힘은 평범한 일상 속의 등장인물들이 인간미를 풀풀 풍기는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있다. 올 8월 개봉 예정인 ‘통증’이 원작의 맛을 살려 흥행에 성공한 ‘그대사’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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