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여파, 외국인환자 안면윤곽, 줄기세포 성형(CAL+) 호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6 07: 49

[웨프뉴스/OSEN=웨프뉴스e편집팀] 국내에서 '동안녀','베이비 페이스','베이글녀' 등 어려 보이는 여성들을 칭하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젊은 외모를 뜻하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비단 한국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거대한 성형시장을 형성됐다.
중국의 미용성형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생활 수준의 향상과 외모에 대한 관심 탓이다. 미용성형은 일부 부유층과 연예인 등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여대생부터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미용성형 산업이 급성장 한 것은 한국 연예인을 닮고 싶은 한류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위생부 부부장인 마샤오웨이(馬曉偉)는 “한국 여배우들을 본 중국 여성들도 똑같이 예뻐지고 싶어 한다”고 말할 정도다.
 
중국 여성의 성형에 대한 욕구는 해외 성형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일부 성형외과는 중국의 현대판 황후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아예 중국 일부 도시에 진출한 성형외과도 드물지 않다. 미용성형의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중국 여성의 경우 최근 안면윤곽 성형과 줄기세포 성형(CAL+) 등에 대한 메디컬 투어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만으로 볼 수는 없다. 일본은 물론 동남아까지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성형외과의 경쟁력은 더욱 전문화 되면서 글로벌 의료서비스 환경을 갖춘 병원이 대세를 이루며 국내 성형산업도 거대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글로벌의료서비스 대상에서는 선정기준이 다변화되고 선정대상도 전문가조사, 네티즌조사, 병원 모니터링 등을 통합 집계한 후 최종 심사를 통해, 대학병원 전문센터, 전문병원, 전문클리닉 40개 부문에서 39개 병•의원(1곳은 2개 부분 선정)과 한중의료협력 최우수병원 1곳 등 총 40개 의료기관과 5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최대 의료서비스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면윤곽 성형, 줄기세포 성형 CAL+’ 두 개 부문 전문병원으로 유일하게 동시 대상을 받은 벨리타성형외과 같은 경우는 대상을 받은 이후 성형외과의 비수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원하는 사람들의 상담이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결국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환경을 조성하여야 거대해진 중국의 성형시장을 국내 성형산업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중국의 성형인구는 2004년에 100만 명에서 빠르게 증가해 올해는 5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성형수술을 하는 대상도 젊은 여성위주에서 중•노년층, 남성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며, 치료목적의 성형수술보다는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성형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가 25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이 성형수술 회수가 전 세계 3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대학생이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고 성형 부위로는 눈성형이 전체의 50%, 20%가 코성형, 20%가 안면윤곽 성형이었다.
 
중국인의 성형환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원인으로는 한류의 영향과 수술비용의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성형을 잘하는 성형외과들이 몰려 있는 강남일대의 수술비용이 일본의 1/2, 미국의 1/3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미용성형을 위해 방한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중국뿐만 아니라 외국인환자유치를 국내로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기 위해서는 글로벌 의료서비스는 물론 성형메카로 자리매김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master@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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