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서태지-이지아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4.26 08: 03

충무로가 서태지-이지아 사건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각 포털사이트와 신문의 메인 뉴스에 서태지-이지아-정우성이 일주일째 도배가 되고 있다. 이에 3,4월 극심한 한국영화 비수기 시장을 지나 5월 슬슬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자 하는 영화 제작자들과 마케터들에게 이지아 서태지 이슈가 반가울 리가 없다.
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홍보사 관계자는 “인터넷 포탈에 배너 광고를 띠우고 영화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뿌려도 네티즌들이나 일반 예상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온통 모든 관심이 서태지-이지아 사건에 맞춰져 마케팅을 하는데 너무 힘이 든다. 공은 공대로 들어가고 그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화 제작 관계자는 “제작보고회, 시사회 등을 해서 개봉을 앞두고 많이 기사로 노출을 시키려고 해도 각종 포털사이트가 서태지-이지아 사건을 주요 이슈로 다루기 때문에 행사를 치러도 많이 노출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이럴 경우 모든 영화 홍보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뒤로 미뤄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데 개봉일이 잡혀 있는 터라 이를 조율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서태지-이지아 이슈가 터진 이후에 모든 네티즌들의 관심은 영화에서 다소 멀어진 분위기다. 20대 여성들은 “요즘 모이기만 하면 이지아 서태지 이야기만 한다. 대체 이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속 시원히 밝혀져야 그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다” “서태지가 입장을 밝혀야 이지아 정우성도 해결을 보지 않겠느냐” “요즘 누가 영화 이야기를 하냐며 서태지-이지아 이야기가 너무 쇼킹하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연예계 충격을 불러일으킨 서태지-이지아 사건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개봉작으로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위험한 상견례’ ‘수상한 고객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이 있다. 실제 서태지-이지아 사건 이후 이들 영화에서 큰 이슈몰이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개봉을 앞둔 작품으로 영화 ‘적과의 동침’ ‘체포왕’ 등이 있다. 이들 작품도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빨리 일단락돼 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지아와 서태지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중에 있다. 이지아 측이 비교적 상세히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서태지 측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갖가지 추측과 루머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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