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에딘 제코(25)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제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블랙번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제코는 후반 27분 애덤 존슨 대신 교체 출전해 불과 3분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FA컵 32강전에서 3부리그 소속의 노츠 카운티를 상대로 이적 첫 골을 기록한 지 3개월 만이다.

그 동안 FA컵(2경기 2골)과 유로파리그(4경기 2골)의 맹활약과 달리 프리미어리그 9경기서 골을 넣지 못하며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제코에게는 그 무엇보다 기쁜 일. 3000만 파운드(약 536억 원)의 몸값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로워졌다.
제코는 "최근 첫 골을 터트린 첼시의 토레스처럼 행복하다. 압박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에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제코가 골을 넣어서 기쁘다. 그는 골을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한편 제코의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지키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3위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힌 것.
만치니 감독은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고, 우리가 모두 이기면 2위도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이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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