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영화 ‘블라인드’의 마지막 촬영 날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유승호에게 자전거를 선물했다.
영화 ‘블라인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경찰대생 ‘수아’(김하늘 분)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는 내용의 새로운 오감 추적 스릴러물이다.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경찰대 재학 중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되지만 어디서든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시각장애인 ‘민수아’로 분해, 살인사건의 제 1의 목격자로 사건 추적의 핵심을 쥔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처음 도전하는 시각 장애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소년에서 어느새 청년으로 성장한 유승호는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사건을 토대로 수아와 엇갈린 진술을 하게 된 제2의 목격자로 수아와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반항적인 캐릭터 ‘권기섭’을 연기하여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과 남자다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유치원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배우와 스태프는 촬영기간 동안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으며 한참 동안 촬영장을 떠나지 못했다.
특별히 이날은 김하늘의 깜짝 선물 증정식 자리도 마련되었다. 3개월간 함께 촬영을 하며 호흡을 맞춘 후배 연기자 유승호에게 미리 준비해 온 전기 자전거를 직접 선물한 것. 김하늘은 현장에서 유독 사이가 좋았던 유승호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동고동락해온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담아 전기자전거를 선물했다. 김하늘의 깜짝 선물에 큰 감동을 받은 유승호는 현장에서 전기자전거를 직접 타보며 매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촬영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하늘은 "수아한테 너무 애정이 많았기 때문에 그 친구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게 가장 서운한 것 같다."며 배역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나올 것 같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기대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승호는 “아무 탈 없이 촬영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영화가 잘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며 2011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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