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대런 깁슨(24)이 트위터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접었다. 팬들의 집중적인 포화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
2005년 맨유에 입단한 깁슨은 앤트워프와 울버햄튼에 임대를 다녀오며 기량을 발전시켜 2009년 다시 복귀했다. 그런 깁슨을 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많은 팬들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까지 깁슨이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팬들도 기다리다가 지쳤을 정도. 그래서인지 맨유 팬들 사이에서는 깁슨을 원망하는 소리가 커져갔다.
깁슨에게 직접 비난을 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밤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의 사랑을 받는 맨유의 주축 선수 리오 퍼디난드가 동료 깁슨의 트위터 입문을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깁슨의 트위터 입문을 반기지 않았다.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AP 통신과 '더 선'이 이를 보도했을 정도다.

결국 팬들의 비난을 견디지 못한 깁슨은 트위터 입문 2시간 만에 트위터를 떠났다. 트위터 세계서 깁슨은 격려의 한 마디에 힘을 얻기 보다는 수 많은 비난에 상처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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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오 퍼디난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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