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벌써 12년차.. 난 복받은 사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26 10: 54

 
가수 브라이언이 새 앨범 ‘언베일드(UNVEILED)’로 컴백, “예능에 가려져왔던 진짜 내 감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활동 중이다.
최근 만난 브라이언은 가볍고 재미있는 예능 이미지가 하나의 가면이라면, 이제 가면 안에 감춰왔던 진짜 모습을 꺼내놓을 때라고 말했다.

 “앨범 제목이 ‘언베일드’잖아요. 재킷 사진도 가면 안에서 울고 있는 모습이에요. 가면을 쓰고 예능 이미지로 살아왔는데 속으론 울고 있다, 가면 벗고 싶다는 뜻이죠. 예능에서 웃는 모습만 보고 ‘넌 고생 모르잖아. 아픔이 뭔지 알아?’라고 했던 분들에게 진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고요.”
 물론 예능 출연이 싫다는 건 아니다. 다만,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미지 때문에 진심까지 왜곡돼 해석되는 일이 많다보니, 이같은 메시지를 주게 된 것이다.
 타이틀곡 ‘사랑하다 끝났어’는 플라이투더스카이 당시의 색깔로 회귀한 곡이다. 지난 솔로 앨범들이 브라이언의 뜻대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번 앨범은 팬들의 요구가 많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앨범에는 90% 이상 제가 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 반과 대중이 원하는 것 반을 섞었어요.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의견도 받았고요.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어서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것도 잘하는 편이거든요. 대체로 플라이투더스카이 당시의 느낌을 많이 원하시더라고요.”
 그도 어느새 벌써 데뷔 12년차 가수가 됐다. 함께 데뷔했던 가수들 중 지금 함께 활동하는 사람 보다 종적을 감춘 사람의 수가 훨씬 더 많다.
 “난 아직도 연예계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게,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룹들은 해체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가 대체로 ‘그 친구랑 다시 안할래’잖아요. 그런데 환희랑 나랑은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고, 언젠가 플라이투더스카이도 나올 예정이고, 진짜 복 받은 거죠.”
 브라이언은 앞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더 나아가 감동적인 남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전 제 팬들과 정말 허물 없이 지내요. 저도 한때 누군가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거든요. 그들에게 정말 감동적인 남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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