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된 두 팀이 만나는 만큼 서로를 넘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중요하다. 넥센은 7승 12패로 6위에 올라 있고 5승 12패 1무인 한화는 최하위 8위다.
따라서 서로를 무조건 이겨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는 냉엄한 현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태다.

더구나 3연전 첫 대결이 에이스 맞대결로 결정됐다.
넥센은 나이트를 선발로 냈다. 나이트는 4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4번 중 2번은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14일 KIA전과 20일 두산전은 각각 5⅔이닝과 5이닝을 소화해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시작 때의 에이스 면모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전을 통해 다시 기운을 차릴지 궁금하다.
나이트는 작년 한화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4경기에서 1승 1패 8.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싱커를 탑재했고 무릎 수술 후 재활까지 완벽하게 해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류현진(24)이다. 자타공인 최고 좌완 투수다.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나이트와 같은 1승 3패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2일 롯데전에서 4⅓이닝 5실점한 류현진은 이후 2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각각 7실점(6자책), 5실점(4자책)으로 형편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20일 다시 롯데를 만나 8이닝 2실점하면서 제 밸런스를 찾은 모습이다.
류현진은 넥센 타선과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작년 5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1.80으로 월등하다.
류현진으로서는 연승을 달리며 팀을 최하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나이트-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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