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와슬, 성적 부진으로 파리아스 경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6 14: 06

세르지우 파리아스(44)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구단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K리그 복귀를 노리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영자지 '더 내셔널'은 지난 24일 알 와슬이 무바락 칼리파를 파리아스 대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새 감독이 된 칼리파는 알 와슬의 선수 출신으로 코치까지 지낸 인물이다.
지난 7월 알 와슬에 부임했던 파리아스 감독. 그러나 그가 거둔 성적은 구단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선수단도 장악하지 못했다. 아메드 무바락 알 와슬 대변인은 "구단 운영진이 파리아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심했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형편없는 성적 때문이다. 그리고 선수단과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알 와슬은 리그 4위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성적은 알 와슬 구단이 바라던 성적이 아니었다. 게다가 지난 16일 라이벌 알 샤밥과 리그 경기서 1-3으로 완패한 것이 구단 운영진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파리아스 감독이 성적상의 부진으로 해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지휘봉을 맡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계약을 해지한 것도 성적 때문이다. 당시 알 아흘리는 ACL 조별리그 탈락과 더불어 리그 6위에 그치며 다음해 ACL 진출에 실패했고, 사우디 챔피언스컵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 결국 알 아흘리와 계약은 중간에 해지됐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이 가족들이 한국서 살기를 원해 K리그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고 국내 한 언론이 보도했지만, 실상 K리그 복귀를 노리는 것은 중동지역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져 감독직을 맡을 곳이 없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