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오상민, 구위가 떨어졌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26 18: 25

"오상민은 최근 구위가 떨어졌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26일 오전에 웨이브 공시를 요청한 오상민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상민은 최근 구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오상민이 지난 22일 잠실 KIA전 경기를 앞두고 팀을 무단이탈 하였고, LG 구단은 이에 징계로 오상민을 웨이버 공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상민은 지난 1997년 쌍방울에 입단 후 SK 와이번스(2000년), 삼성 라이온즈(2002년)을 거쳐 2008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마운드 위에서 상대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펼쳤다.
특히 그는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던져 1승1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1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80을마크했다. LG 마운드에서 좌타자 스패셜리스트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박종훈 감독은 오상민을 대신해 지난해 좌완 선발로 활약했던 최성민(21)을 고려하고 있다. 최성민은 지난해 8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을 거쳐 현재 피칭을 재개했다.
박 감독은 최성민이 오기 전까지 사이드암 투수들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최근에 구위가 떨어져 이를 대신해 사이드암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잘 해줬다"며 믿음을 보였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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