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긴장감은 역시 최고였다. 화끈함의 대명사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이 지독한 시소게임서 기분좋은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2시즌 연속 GSL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성준은 2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 32강 H조 경기서 박서용과 크리스 로렌저를 짜릿한 뒤집기쇼로 제압하며 2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멋진 승리였다.
박성준은 첫 경기부터 최고의 긴장감을 연출했다. 박성준은 소위 '치즈러시'로 일꾼을 함께 동원하는 공격의 달인인 박서용과 첫 경기서 상대의 화염차-불곰(불불 러시) 러시를 간파하며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박서용이 다수의 일꾼들과 함께 들어온 불불러시를 때마침 늘린 가시촉수로 막아내며 1승을 기분 좋게 올렸다.

고비를 넘긴 박성준의 두 번째 상대는 팀리퀴드 소속의 크리스 로렌저(캐나다). 크리스 로렌저의 기막힌 차원관문 압박에 대위기를 맞았던 박성준은 절묘하게 건설된 가시촉수와 불리한 상황서 기막히게 추가된 유닛들로 위기를 넘기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섣부른 공격보다는 바퀴와 저글링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며 상대를 흔든 박성준은 뮤탈리스크가 추가된 이후 상대의 본진과 앞마당을 쉴새 없이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어느 정도 우세를 점한 박성준은 총 공격을 강행하며 상대의 앞마당과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자신도 본진과 앞마당에 피해를 입었지만 11시 지역 기지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 32강 H조
1경기 박성준(저그, 8시) 승 <금속도시> 박서용(테란, 2시)
2경기 송준혁(프로토스, 12시) 승 <종착역> 크리스 로렌저(프로토스, 6시)
3경기 박성준(저그, 1시) 승 <십자포화SE> 크리스 로렌저(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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