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대타를 내보내려 했다".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외국인 타자 알드리지(32)에 대한 믿음이 승리를 불렀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알드리지의 결승타를 앞세워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시즌 두 번째 연승행진이다.

나이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이어 오재영, 박준수, 송신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에 김 감독은 "선발 나이트가 올 시즌 들어 밸런스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없이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알드리지 타석에서는 대타를 낼까 생각했으나 외국인 선수인 만큼 믿고 내보낸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결승타를 친 알드리지는 "볼이 몸쪽으로 와서 당겨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거의 잡아당기는 타격에 대해서는 "특별히 잡아당기는 볼과 밀어치는 볼을 구분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특히 오늘처럼 왼손 투수의 몸쪽 공은 잡아당기가 쉽다.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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