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정말 고마운 하승진은 우리팀의 척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6 21: 44

"하승진 너무 고맙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22점을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리즈전적 4승 2패로 동부를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통산 8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끝에 일궈낸 성과로 최다 우승 2위 그룹인 동부와 울산 모비스와 격차를 2승으로 늘렸다.

혼혈 귀화 선수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전태풍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동료들의 기대에 어울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면서 "감독님이 원한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나 때문에 힘겨운 시리즈가 되어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승을 기록해서 너무 기쁘다. 내가 더 도움이 됐으면 좋았겠지만 프로에서 처음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허재 감독은 전태풍의 활약이 우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태풍은 허 감독의 기대에 미치는 역할은 하지 못했다. 전태풍은 "올 시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지난시즌에 달성하지 못한 기쁨을 누려서 다행이다"라며 "휴가때에도 우승 기쁨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하승진은 우리팀의 척추라고 생각한다. 너무 열심히 했고 우승하는데 최고의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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