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의미를 주는 소중함 승리였다. 에이스라는 팀명에 맞는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리는 승리였고, 10연패를 안겨줬던 천적에게 멋진 설욕을, 마지막으로 두 자리 승수인 10승째를 거둔 기분 좋은 승리였다.
공군 에이스가 새로운 에이스 변형태의 2승을 내세워 천적으로 군림하던 삼성전자를 제압했다. 공군은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삼성전자와 경기서 혼자서 2승을 쓸어담은 변형태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공군은 시즌 10승째를 올렸고, 2009년 7월 7일 프로리그 2008-2009 시즌 이후 3년 만에 삼성전자전 10연패를 끝내는 승리이기도 했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삼성전자는 공군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시즌 19패(19승)째를 당하며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압권은 '광전사' 변형태였다. 베테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변형태는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세트와 승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7세트 에이스결정전서 귀중한 2승을 올리며 소속팀 공군에 시즌 10승째를 선물했다. 입대전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생애 첫 프로리그 하루 2승으로 통산 103승째를 올리는 뜻 깊은 날이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지독한 난타전이었다. 삼성전자가 먼저 승리를 거둔 이후 공군이 추격하고 다시 삼성전자가 공군의 맥을 끊으며 지독한 접전 상황이 연출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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