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타자들에게 짧게 치라고 주문하겠다".
양승호(51,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중심타선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이 폭발한 덕분에 LG 트윈스를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0-4로 끌려가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야금야금 추격을 시작해 7회 강민호의 동점타와 대타 황성용의 역전타 덕분에 8-5로 승리를 거뒀다.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롯데는 6승2무11패가 되면서 7위를 유지한 반면 LG는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10승10패를 기록해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않은 삼성과 KIA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양팀간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한 뒤 "최근 3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났다. 내일도 선수들에게 짧게 치라고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박종훈(52, LG)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고 내일은 더 좋은 게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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