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시프트를 뚫은 안타였다".
지바 롯데 김태균(30)이 상대수비수의 시프트를 단숨에 파괴하는 적시타를 날리고 승기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4회 무사 1루에서의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는 상대의 시프트를 비웃은 일타였다는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오릭스가 김태균을 맞아 좌익선상 타구는 적은데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좌익수의 수비위치를 좌중간으로 이동시킨게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태균이 13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수 키를 넘겨 왼쪽 선상을 따라 담장까지 굴러갔다. 1루주자 오마쓰는 가볍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이 됐다. 만일 수비가 정위치였다면 담장 앞에서 잡아 1루 주자의 홈득점을 저지시킬 수 있었다.
김태균은 직구스윙을 하다 슬라이더를 비껴 맞혔고 바운드가 커지면서 2루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 야구는 확률과의 싸움이다. 오릭스 벤치가 타자의 성향과 그라운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했지만 김태균의 방망이에 무용지물이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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