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지아-서태지 사건 이후 공개 연애에 대해 연예계에서 다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우성이 이지아와 공개 데이트는 물론 공개 연인임을 밝힌 이후에 서태지-이지아 사건의 후폭풍을 강하게 맞고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결혼함은 물론 이혼까지 했다는 사실이 낱낱이 파헤쳐지고 있고 이지아의 공식 연인이었던 정우성이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거론되며 연예계에서는 “공개 연애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불문율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김주혁은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서 공개 연애에 대해 “공개 연애에 대해서는 반대다. 공개하는 것 자체가 좋을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김주혁은 배우 김지수와 6년간 공개 연애 끝에 지난 2009년 결별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연인임을 선언한 박희순과 박예진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긴 했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언을 하는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박희순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알고 지낸지는 좀 됐는데 둘이 가까워지고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은 1월 쯤으로 알고 있다.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예진은 영화 ‘헤드’의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그런 부분은 모든 연예인 분들이 조심스러운 부분 같다”라고 운을 뗀 이후에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사실 연예인들의 공개 연애는 소속사에서도 본인들도 숨기고 싶어 하는 부분이 크다. 일단 세상에 노출이 돼 ‘열애중’ ‘공개 연애’ 등으로 알려지게 되면 그 때부터 세간의 주목을 한번에 받게 되고 사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되고 독자들에게 시시각각 노출이 된다.
좋은 만남을 시작했지만 그 끝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맺거나 헤어지게 됐을 때 두 사람만의 아픔이 아니라 주위에 너무 알려져 심경을 추스르는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헤어진 이후에도 “000의 전 여자친구” “000의 전 남자친구”라는 팩트가 대중들의 머릿속을 스치게 되며 한번 각인된 기억으로 평생 대중들에게 남게 된다.
또한 사랑을 나누는 순간에도 일적인 부분에서는 상대 연인에 대한 팩트가 아닌 연기나 본인의 연예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데 연인에 대한 이미지까지 덧입혀져 시청자와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나 이번 정우성 사건과 같이 상대 연인의 사생활이 낱낱이 파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그의 연인 정우성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아 본인에게는 공개 연인임을 고백한 이후 가장 고통스러운 날들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이후 연인과 어떤 수순을 밟게 될지, 그가 차기작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든지 당분간 ‘이지아의 연인’으로 계속 각인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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