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 이끌고 달려온 간베의 열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27 09: 03

간베 도시오 전 KIA 코치의 열정이 뜨겁다.
간베 도시오(68) 전 KIA 투수코치는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해 옛 제자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좀처럼 투구감각을 찾지 못하던 양현종 등 자신과 함께 했던 투수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조범현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투수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간베 전 코치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갈때까지 열흘 남짓 팀과 함께 움직이며 기술과 정신적인 조언을 해준다.
간베 코치는 10번째 우승의 공로자다. 2009년 우승 당시 투수코치를 맡아 파격적인 6선발론을 설파해 우승의 밑거름이 됐던 인물이다.  오릭스의 명장 고 오기 아키라 감독의 사람으로 투수 운용에 일가견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1월 심장혈관 교체 수술을 받았다. KIA의 유임 부탁을 받았지만 2년만에 팀을 떠난 이유였다. 매년 정밀검진이 필요할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작년 말에도 오릭스의 투수코치를 타진을 받았으나 고사했다. 건강 때문에 앞으로도 코치생활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게 주변의 전언.
 
그런데도 기꺼이 한국으로 달려와 옛 제자들의 힘이 되주고 있다. 간베 코치의 통역을 맡았던 한근고 대리는 "일본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KIA 성적과 기사는 꼼꼼히 체크하셨다. 나와 자주 연락하면서 KIA 선수들의 근황을 잘 알고 계신다. 우리 선수들을 정말 좋아하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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