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국민질병 되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7 10: 03

국민질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 된 아토피는 그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인 가려움증 때문에 건조한 겨울이나 온도차이가 심한 환절기가 되면 더욱 고통스러워진다. 아토피가 체질 뿐 아니라 환경, 스트레스,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았을 때 아토피는 결국 몸 안의 기혈과 순환이 좋지 않아졌을 때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아토피에 대한 확실한 치료 방법은 구체적으로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토피가 몸 안의 기혈과 순환이 좋지 않아져서 발병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보았을 때,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몸의 원활한 순환을 도모하고 근본적인 원인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로 명성이 높은 선한의원 영등포점 아토피 클리닉의 윤정제 원장은 "아토피 환자의 대부분이 치료 하는 동안에만 잠깐 효과가 나타났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아토피의 고질적인 특징 때문에 가장 힘들어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피부의 염증만을 치료하는 기존의 방법이 아토피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반증이 되어주고 있지요. 아토피 한방 치료의 경우 한의학이라는 특성상 우리 몸 내부의 순환을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이고 가시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산역에 위치한 선한의원 아토피 클리닉 윤정제 원장이 말하는 한방치료 프로그램은, 한방 치료하면 흔히 떠올리는 탕재를 이용한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외치요법, 즉, 온열요법, 반신욕, 침술, 한방 팩, 향기요법까지 각 병증의 경중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짜여져 있었다. 특히 편백나무나 한약 입욕제등을 이용한 수(水)치료나 황토의 온기를 이용한 화(火)치료 등은 한의원의 아토피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정적인 생각 즉 '느린 치료 속도 그리고 증상이 심해지는 명현 현상'이라는 선입관을 바꿔 놓았다. 빠른 증상의 개선, 증상이 심해지는 현상의 최소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이러한 치료 과정 중에는 정화진, 정화단, 정화수 등의 한약이 함께 처방되어 실제적인 치료의 효과를 더욱 배가시켜 주고 있었다.
덧붙여 윤정제 원장은 "우리 몸의 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체력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 선한의원 아토피 클리닉에서는 전문 운동 처방사를 두어 개인의 체력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한의원 내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의 경우 음식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전문 영양사의 식이지도를 통해 처방에 도움이 될 만한 식단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치료와 더불어 동시에 시행하고 있지요. 이런 프로그램들은 실제로 아토피 치료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들 사이에서도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아토피는 타고나는 유전적인 질병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평소 피부의 보습과 관리를 철처히 하고, 바쁜 와중에서도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생활한다면 아토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윤정제 원장의 말 처럼 예방이야말로 아토피의 최선의 치료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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