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이제는 한국산 웹게임이 대세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4.27 11: 19

국내에서 웹게임이 각광을 받은 것은 작년 2010년부터. 가벼운 사양으로 유저들에게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웹게임은 작은 투자로도 큰 이익을 게임사와 퍼블리셔에게 안겨주며 새로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가능성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 소개되며 새로운 시장을 일군 웹게임들이 모두 외산 웹게임들이었다는 점이다. 아직 웹게임 개발이 온라인 게임 개발보다는 늦춰져 있었던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걸출한 웹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흥행하는 주요 웹게임들의 경우 중국과 대만, 독일 등에서 만들어 지는 게임들이었다.
최근 들어 반가운 것은 게임사들의 웹게임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웹게임’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어 서서히 불꽃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한국산 웹게임에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한발 앞서 있다는 외산 게임들을 벤치마킹 하여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강화 시켰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아직까지는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웹게임’ 장르에도 표현되길 기대하며 괜찮은 국산 웹게임을 추천 리스트를 공개한다.
 
▲ 엠게임, 멋진 이름의 ‘무역왕’ 준비중
 
지난 해 웹게임 서비스 사이트를 따로 마련하며 가볍고 즐기기 쉬운 웹게임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시한 엠게임은 최근‘무역왕’이라는 웹게임을 소개했다. 스튜디오 겜팜이 개발한 항해무역 웹게임이다.
무역왕은 세계 곳곳의 항로를 개척하며 탐험과 무역을 하던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프랑스, 영국, 에스파냐, 포르투갈, 네덜란드, 베네치아 6개국의 해상 무역전쟁을 다룬 웹게임이다. 무역왕에서 유저는 여러 대륙의 도시에 지사를 세우고 무역, 전투, 생산, 정치외교를 위한 유저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자신만의 상권과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대항해 시대의 거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 위메이드 ‘천검영웅전’ 대만 수출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블루션소프트가 개발한 웹 게임인 ‘천검영웅전’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천검영웅전은 문주를 생성 후 연구, 퀘스트, 건설 활동을 통해 영토를 계속 확장, 발전시켜나가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천검영웅전’은 대만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게임성을 인정받을 태세다. 위메이드의 첫 웹게임인 ‘천검영웅전’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CJ E&M, 독특한 세계관에 RTS를 더한 웹게임 ‘킹덤즈’ 
국내산 웹게임의 최근 활약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소재를 앞세운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CJ게임랩이 개발한 ‘킹덤즈’는 서비스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서비스 일정 조율에 있는 ‘킹덤즈’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웹게임이다. 기존 RTS 게임의 전략과 세력 전쟁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높은 접근성과 실시간급에 유사한 턴제 방식 전투를 적용하고 있다.
유저들은 ‘킹덤즈’에서 고대 엘라힌 대륙을 통일한 바이런, 동방의 신비한 문화를 가진 대제국 가이아, 절대 군주의 위엄과 군사력을 가진 칼라힌, 북해의 강인한 전사들의 땅 델파인의 4개국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  NHN, 스포츠매니지먼트 웹게임 ‘야구9단’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과 함께 등장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웹게임 ‘야구9단’의 활약 또한 주목거리다. 지난 3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야구9단’은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게임이 오픈되면서 야구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공개 서비스 1주 만에 이용자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넥슨, 김태곤 PD의 웹게임 도전작 ‘삼국지를 품다’ 
넥슨의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도 관심작이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서 첫 선을 보였던 ‘삼국지를 품다’는 아직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지만, 군즈, 거상, 아틀란티카 등을 통해 알려진 스타 프로듀서 김태곤PD가 개발을 진두지휘 해 신개념 웹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웹게임이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장르의 큰 축으로 성장하길 응원하는 바이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