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가수는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게 기본"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27 14: 19

가수 조용필이 "가수에겐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27일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돌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요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가수라는 직업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처음 데뷔하면 무조건 자신을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TV 출연이 역시 제일 세다. 그렇게 홍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히트곡이 몇곡 되면 여기 저기 다 나가야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이 지치게 된다. 음악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도 적어지고. 가수하면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게 기본인데, 그래서 팬들 위해서 콘서트 하고 그래야 큰 가수로 커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가요계가 젊은 층에 많이 편중돼있지만 그게 좋다, 나쁘다고 할 순 없다. 그게 우리 시대, 전 세계의 흐름이다"면서 "다만 나는 90년대 초부터 무대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그래도 많은 관객들이 왔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안오시더라. 지방은 관객이 반밖에 없기도 했다. 히트곡이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방송에 안나오니까 관객이 안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3년간 고생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어보자 해서 이런, 저런 거 배우고 연구하고 그랬다. 그래서 90년대 후반때부터 차츰차츰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6월4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11일 청주 종합운동장, 18일 창원컨벤션센터, 9월24일 경주 종합운동장, 10월1일 성남종합운동장, 11월19일 일산 킨텍스, 26일 부산 벡스코, 12월3일 대구 엑스코 등지에서 ‘2011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 무대에서 조용필은 국내 순수 기술로 최초 제작된, 수평, 수직을 오가는 무빙 스테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리허설에서 선공개한 무빙 스테이지는 취재진 위로 자유자재로 자리를 옮기며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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