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컷던 탓일까. 3강 후보였던 STX가 이영호가 나서지도 않은 KT를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자멸하고 말았다. 반면 KT는 이적생 임정현이 첫 승을 올리면서 리그 후반기 청신호를 켰다.
KT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STX와 경기서 신예 황병엽과 최용주의 활약과 이적생 임정현의 승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STX는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에 시즌 20패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이적 이후 2전 3기만에 첫 승을 챙긴 임정현의 활약도 빛이 났지만 그보다 STX의 무기력함이 더한 경기였다. STX는 이영호가 빠진 KT 라인업을 상대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KT 라인업에 비해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믿었던 조일장 김윤환 등 주축선수들도 시종일관 맥없는 경기로 완패를 자초했다.
반면 KT는 이영호가 빠진 상황에서도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가며 완승을 연출했다. 웅진에서 이적한 임정현은 상대 에이스인 김윤환을 공중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리, 3-0 으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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