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선발로 뛰어온 투수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사흘 내 새 외국인 투수의 가세가 확정될 기미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라몬 라미레즈의 대체자로 입단할 새 외국인 투수의 윤곽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서 삼성과의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외국인 투수가 곧 온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지난 7일 시범경기서 평균자책점 23.63의 극한 부진을 보인 우완 라미레즈를 퇴출하고 새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새로 가세하는 투수는 중남미 태생 투수로 92~3마일 가량의 직구 평균구속을 갖춘 볼끝 좋은 우완. 투구 영상에 대해 "후보들 중 가장 경력이 괜찮았고 투구폼에도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한 김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의 장점을 계속 열거했다.
"지난해 켈빈 히메네스(라쿠텐)의 경우는 팀 합류 직전까지 계투 출장이 많아 몸 상태를 관리해줘야 했다. 반면 이번에 들어오는 투수는 최근까지 계속 선발로 뛰어 선발 투입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투구 스타일에 대해 김 감독은 "변화구 옵션이 많기보다는 괜찮은 결정구 2개 정도를 과감하게 구사한다. 보여주는 공을 남발하기보다 타자의 방망이를 유도할 수 있는 빠른 투구 스타일이 매력적"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오게 되면 더스틴 니퍼트와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김선우-이현승-김성배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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