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7일 베네수엘라 출신 새 외국인 우완 페르난도 니에베(29. 등록명 페르난도)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27만5000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200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 데뷔한 이래 4시즌 통산 8승 11패 평균자책점 4.61를 기록한 페르난도는 2009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8경기(선발 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호투했다. 갑작스러운 다리 부상으로 인해 전열 이탈하기는 했으나 알짜배기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메츠에서 계투 활약을 펼친 그는 4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마당쇠 노릇을 하기는 했으나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오프시즌 박찬호(오릭스) 대신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페르난도는 지난 3월 피츠버그서 방출된 후 휴스턴 산하 트리플 A팀 오클라호마시티 레드 호크스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3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페르난도의 장점은 묵직한 직구와 떨어지는 슬라이더. 2년 전 직구 평균구속 92.8마일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페르난도는 183cm 100kg의 당당한 체구를 갖췄다. 그러나 체인지업 등 완급조절형 변화구의 움직임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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