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천적 KIA 상대로 화려한 부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27 21: 52

역시 호랑이의 천적이었다.
SK 좌완 투수 김광현이 부진을 털고 올들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27일 KIA를 상대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성적은 1피안타 5볼넷.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6점대 방어율의 부진을 씻는 피칭이었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는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로 솎아냈다. 최고 149km짜리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KIA자들을 옥죄었다. 4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5회 2사1루에서 차일목에게 처음으로 우전안타를 내주었다.

2사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다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2사1,3루에서도 김상현을 변화구를 던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투구수가 116개에 이르러 7회부터는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겨주었다. 그러나 올들더 가장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 역대 통산 11승3패, 방어율 1.91의 짠물 투구를 했다. 김성근 감독이 KIA전 등판을 상정하고 역으로 등판일정을 짤 정도였다. 이번 등판에 앞서 가진 불펜투구에서 모두 221개의 볼을 던지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이날 첫 승에 입맞춤했다. 역시 KIA 킬러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2010년 9월1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승을 따낸 김광현은 "특별히 치중한 볼은 없었다.  광주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았던 기억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을 했다. 1구1구에 집중한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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