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살아난 SK의 기세를 로페즈도 막지 못했다.
SK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중간투수들의 완벽한 계투로 무실점으로 막고 임훈의 결승타와 박정권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1, 완승했다. SK는 14승5패의 고공행진을 했고 KIA는 힘의 차이를 느끼면서 10승10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리는 KIA 아퀼리노 로페즈, 첫 승에 도전하는 SK 김광현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두 투수는 5회까지 상대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영의 행진을 벌였다.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숨막히는 투수전이었다.

파고는 6회 KIA의 수비실수로 일어났다. 최정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고 KIA의 중견수와 우익수가 볼을 서로 다투다 뒤로 빠트려 3루타를 만들어주었다. 1사후 임훈이 감각적인 타법으로 중전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김광현의 무실점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SK는 7회에서도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희생번트, 박재상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9회초 박정권의 투런포 등 4점을 뽑아 승부를 가름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1피안타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5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바통을 이은 정우람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KIA는 5회말 2사1루에서 차일목이 우전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다원이 삼진을 당했고 6회에서도 김선빈의 볼넷과 도루, 최희섭의 볼넷으로 2사1,3루에서도 김상현이 헛스윙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개막 4연승에 도전한 로페즈는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여 7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3승)을 당했다. KIA는 9회말 차일목의 우중간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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