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타선이 항상 5회 이후 터져주는 만큼 그때까지 버티자고 생각했다".
이제는 보무당당한 팀의 좌완 에이스다. '차바시아' 차우찬(24. 삼성 라이온즈)이 무실점투 승리 후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밝힌 뒤 가슴 속 뜨거운 목표도 이야기했다.

차우찬은 2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최고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조합,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로 묶으며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움직임이 좋은 커브를 1스트라이크 이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은 굉장히 좋았다. 위기관리능력 또한 좌완 에이스로 놓기 충분했다.
경기 후 차우찬은 "타자들이 처음부터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포수 (채)상병이형의 리드가 좋았다"라며 자신의 투구보다 동료들의 공이 더 큰 승리의 요인이었음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우리 타선이 항상 5회 이후 점수를 뽑아주는 만큼 믿고 5회까지 버티자고 생각했다"라며 "선발 풀타임 첫 해인 올해는 야구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 그리고 재미가 생긴 한 해다. 올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30경기 이상 나서 10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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