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김시진, "넥센 불펜, 리드시 믿고 쓸 수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27 22: 07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터진 '이적생' 박정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날도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에 2-0 승리를 거둔 만큼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활짝 웃었다. 18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넥센 마운드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넥센은 이날 전까지 선발이 4.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구원진은 2.45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넥센은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지난 23일 목동 삼성전을 패한 것 말고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5경기 중 1점차가 2경기, 2점차가 3경기였다. 그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계속됐다는 뜻이다. 더불어 그런 박빙승부에서 계속 승리를 하다보니 고스란히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김시진 넥센 감독의 믿음이 되고 있기도 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중간 불펜진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면서 "리드할 때 믿고 쓸 수 있다. 송신영이 완벽하게 막아줘 고맙다"고 평했다.
그만큼 넥센 불펜의 힘은 대단하다. 뒤가 든든하니 위태로울 때 믿고 올릴 수 있다. 오재영, 박준수, 송신영이 큰 축이다. 여기에 마정길, 이정훈, 이보근까지 가세하면 승리조와 패전조의 구분이 없다.
전날까지 1.72의 평균자책점(15⅔이닝 3자책)에 불과했으니 이날 9이닝 무실점을 보태면 평균자책점은 1.09에 머물고 있다. 1점을 줄까 말까라는 소리다.
반면 이틀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4연패에 빠진 한대화 감독은 "요즘 투수들은 잘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력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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