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3승째' LG, 롯데에 15-7 대승…3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27 22: 17

LG 트윈스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 23일 잠실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진 LG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5-7로 승리했다.
LG 타선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0-2로 뒤진 2회 2사 1루서 조인성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박경수가 볼넷을 고르고 이대형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3-3으로 맞선 3회 정성훈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승기를 되찾은 LG는 4회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기세오른 LG 타선은 6회 정성훈의 중월 투런포, 8회 박용택의 좌월 2점 아치와 조인성의 적시타를 앞세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9회에도 서동욱의 3점 홈런과 박용택의 솔로포로 4점을 보탰다.

선발 주키치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회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1⅔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용택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정성훈, 오지환, 조인성도 나란히 3안타씩 때렸다.
반면 롯데는 1회 손아섭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는 바람에 시즌 첫 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9회 선두 타자 조성환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하고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2⅓이닝 5실점(7피안타 1볼넷)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 이대호는 역대 53번째 개인 통산 1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사진>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